브룩스 前주한미군사령관의 사드 추가 배치 발언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의 사실과 다른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브룩스 사령관은 성주 사드에다 우리나라 저고도방어시스템을 결합해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얘기지 추가 배치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성주 사드 체계를 기존 한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통합 운용한다면 사드 추가 배치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브룩스 前사령관은 2020년 11월 RF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이미 배치된 사드 포대를 패트리엇 미사일방어체계 등과 통합하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있다며 (그럴 경우) 한국에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관련하여 오늘 한 언론이 당시 취재기자를 접촉하여 ‘브룩스 前사령관은 한국에 추가 사드 배치 필요 없다고 언급했고, 그 이유에 대해 기존 사드 포대를 다른 미사일방어시스템과 통합시키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브룩스 前 사령관이 ‘사드 추가배치 필요 없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윤 후보의 발언이 틀렸다는 식으로 보도를 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사드 추가 배치가 필요 없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 이유는 거론도 안하고 팩트 체크를 했다. 조건절에서 조건을 빼면 문장이 성립이 안 된다는 건 상식 아닌가.
“사드를 패트리어트 시스템 등과 통합 운용하면 사드 추가배치보다 더 나은 방어시스템이 될 것”이라는 브룩스 前 사령관의 언급은 에이브럼스 前사령관이 밝힌 PAC3 통합 운용 등 사드 체계의 업그레이드와 동일한 내용이다.
하지만 사드 업그레이드는커녕 성주 사드 포대는 5년째 임시 배치 중이다. 문재인 정권이 환경 영향 평가를 이유로 정식 배치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한국을 처음 방문한 美 국방장관이 ‘성주 사드기지 방치는 동맹으로 용납 못할 일’이라고 항의까지 했겠나.
성주 사드 기지가 정상 운용되고 KAMD시스템과 통합 운용된다면 사드 추가 배치 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재명 후보와 일부 언론은 이런 사실을 몰라서 브룩스 사령관의 발언을 왜곡하나.
날로 고조되는 북핵‧미사일 도발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드 체계의 정상 운용을 시작으로 사드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는 물론이요 추가배치까지 다 고려할 필요가 있다.
브룩스 前사령관 발언의 진실은 명확하다.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지 마라.
2022. 2. 13.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장 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