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윤 후보에게 ‘깡패’, ‘미친 사람’, ’냉동인간‘, ‘아니면 말고 식 수사를 해왔던 막가파 검사의 DNA’, ‘기득권 사냥개, 아니 술취한 망나니가 됐다’고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쏟아내며 십자포화 공격했다. 청와대도 이에 가세했고, 문 대통령은 윤 후보에게 ‘분노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권력형 비리와 부패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돼야 한다, 는 답변에 민주당은 ‘보복수사’,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분노했다. 도무지 어느 부분이 ‘보복수사’, ‘정치보복’이라고 읽혔는지, 알 수 없다.
대선 후보자가 말하지도 않은 ‘정치보복’을 공언했다며 대선 후보자의 말을 조직적으로 왜곡하며 욕설한다.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여, 스스로를 이상하게 몰고 가지 말라. 김부겸 국무총리는 ‘현직 대통령과 현재 정부 자체가 잠재적 범죄자인 것처럼 들리지 않냐’고 반문했지만, 아니다. 대체 왜 그렇게 들린다는 것인지, 대다수 국민은 의아하다.
민주당 선대위는 “정치보복 선언 사과하라는 문 대통령을 압박하는 국민의힘”, “대통령의 벽력같은 질타를 피해갈 수 없다. 국민의 분노를 결코 외면할 수 없다. 이를 선거 개입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둔갑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 발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왜곡하고 대통령이 질타하고 사과하라고 ‘압박’하는 것이야말로 ‘선거 개입’ 아니겠는가.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에 현직 대통령이 직접 민주당 구원투수로 올라서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사과요구를 하고, 대선 관련 남북정상회담 등 일련의 발언을 한 것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윤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 없는 죄도 만들어 뒤집어씌우겠다는 것인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는데, 이재명 후보가 했던 ‘없는 죄도 만들어 감옥 갈 것 같다’는 지지 호소가 떠오른다.
현 정부와 민주당에 묻는다. 지금 대한민국이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울 수 있는 사회인지 묻는다. 더 이상 대한민국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을 모욕하지 말라.
2022. 2. 11.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