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예고하더니 ‘위장 사과’를 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 부부와 민주당이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국민에 기름을 부었다. 차라리 그냥 가만있느니만 못한 ‘가짜 사과 쇼’였다.
형식과 내용 면에서 결코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우선 시기적으로 등 떠밀려서 마지못해 나왔다. 내용은 지난 2월 2일 배 모씨의 입장문에 기대어 숨기 위해 냈던 7문장짜리 입장문과 다를 바 없다.
다른 것이 있다면 ‘친분’을 ‘오랜 인연으로’ 확실히 강조했고, ‘고통받았을 A모 비서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에서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라고 했다. 그리고 ‘져야 할 책임을 마땅히 지겠다’라는 말이 추가됐을 뿐이다.
한마디로 ‘진짜 너무 친해서 벌어진 일’이고 그 일로 제보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하니 미안하다’는 것이 전부다.
‘책임지겠다’라는 표현을 두 번 사용했지만 그 뜻을 살펴보면 진의가 아니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공무원을 사적으로 이용한 불법행위를 비롯해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여러 불법행위들을 인정하고 성실히 수사에 임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 아니다. 떳떳하니 수사와 감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기자의 추가 질문에서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무엇을 사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다가 ‘수사와 감사’ 운운하며 막연한 대답으로 어물쩍 넘겼다.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다. 태도가 본질이다. 본질은 사과가 아니란 것이고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변죽도 못 울린 내용의 입장문을 그저 카메라 앞에 몇 분간 서서 읽었을 뿐이다. ‘불찰’, ‘부족함의 결과’, ‘앞으로 더 조심하고 경계’라는 추상적인 단어들을 늘어놓았을 뿐이고 알아서 사과로 받아들이라는 식이다.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오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사과를 이재명 후보는 진심 어린 사과로 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오늘 입장문을 보고 국민은 심증을 굳히고 다시 한번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셨을 것이다. 진실이 무엇인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수사절차 진행과 이재명 후보 부부가 자진해서 조사에 응하고 협조하는 일만 남았다.
2022. 2. 9.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장 순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