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이른바 ‘7인회’ 의원 중 한 명인 김병욱 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장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어제(6일) 본인들의 SNS에 “김혜경 씨에 SBS KBS 보도에 대한 선대위 입장입니다”라는 글을 ‘꼭 읽어봐 달라’며 게재했다.
‘김혜경 씨는 큰 상처를 입었다’, ‘SBS, KBS오보로 판명 될 때 책임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대부분 지금까지 밝혀진 김혜경 씨와 관련된 불법행위 의혹 사건을 부정하거나 반박하는 입장문이다.
판박이 장면들이 떠오른다. 단군이래 최대 토건비리 사건이라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대응 행태와 똑같은 패턴이다. 몸통을 감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있다.
잡아떼고 버티기다.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최초 입장은 ‘잘한 일’이라며 오히려 당당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말 경기도 5급 공무원인 배모 씨를 개인의 사적비서로 쓴 의혹이 있다며 김혜경 씨와 배모 씨를 검찰에 고발하자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력하게 반발한 것과 같다.
나의 일이 아니고 남의 일이다. 역공이다.
다음 장면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국민의 허탈한 마음 읽는데 부족’했다며 본질을 흐리는 사과 아닌 사과를 했지만 그 뒤 대장동 게이트는 오히려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이재명 후보는 역공을 취했다. 대장동 게이트에 국민의힘 관련 인사가 연루된 것을 두고 뒤집어씌우기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지난달 말 김혜경 씨와 관련된 자질구레한 일들이 자신의 업무에 90%였다는 7급 공무원의 녹취파일이 공개됐지만 김혜경 씨와 이재명 후보는 짧은 입장문을 내고 남의 일 취급했다. 모든 잘못은 5급 공무원에게 있는 것처럼 하고 그 뒤에 숨었다. 김혜경 씨는 ‘7급 공무원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라며 ‘자신의 불찰’ 운운했고, 이재명 후보는 ‘직원의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했다. 급기야 해당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보도한 방송국은 오보 책임을 져야한다는 식의 역공을 펼치고 나왔다.
역공의 최정점인 ‘손바닥도 아니고 손가락으로 하늘 가리기’다. 음모론, 공작설이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저축은행 비리사건이 원인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라는 식의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했다. 명백한 음모론이다. 민간에 1조원 가까운 수익을 몰아준 설계자가 몸통인 것을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은 듯 나홀로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김혜경 씨 불법행위에 대해서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결국은 돈 때문에 폭로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다분히 의도적’, ‘진실은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며 마치 7급 공무원이 돈이 필요해 의도를 갖고 김혜경 씨를 음해한 것이라는 식의 ‘공작설’을 제기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전과 4범 기록에 대해서는 공익활동의 일환이라고 했고, 김혜경 씨의 불법행위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김혜경 씨는 큰 상처를 입었다’고 감쌌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김혜경 씨 불법행위 논란이 별일 아니라는 듯 거들었다.
닮아도 너무 닮은 대응 방식이다. 국민 화병을 돋우는 이재명 후보 부부의 유체이탈 화법이 결국 민주당 선대위의 망상과 망언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민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오직 이재명 후보의 입과 표정만 바라보는 민주당 선대위다.
김혜경 씨의 불법행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언론사를 겁박했던 SNS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민주당내에서 조차 동의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 마지막 한 장면만 남았다.
이재명 후보 부부가 함께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진심어린 사죄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하는 일만 남았다.
2022. 2. 7.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장 순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