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 수발 전담으로 활용해온 5급 공무원 배 모 씨와 부하 7급 공무원 A씨의 대화 녹취파일은 6분 분량이다.
“비서실이라고.. 공무원들한테 놀아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이 XX하면 (공무원들이) 매번 부를 거라고.. 우리가 세팅해 놓은 것을 왜 니가 망쳐?”
맥락상 배 씨는 스스로를 공무원이 아니라고 인식했고, 부하 7급 공무원에게도 ‘공무원 아님’을 강요했음이 분명하다.
“우리는 비서실인데, 왜 너(7급 공무원)는 공무원들이 시킨 일을 했냐?“가 6분 내내 이어진 질타이다.
6분 녹취 내내 7급 공무원 A씨는 ’죄송합니다‘를 5차례 연발했다.
5급 배 씨는 7급 A씨에게 ’뭘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대답하라‘고 5차례 채근한다. A씨는 ”뭘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는 대답을 7차례 이어간다.
2030세대로 추정되는 A씨의 목소리는 겁에 질려 떨렸고, 중간중간 흐느끼고 신음에 가까운 한숨을 쉬며 괴로워했다.
녹취의 정점은 ”이럴거면 나랑 일 못해!“라는 배씨의 고성이 터진 후반부이다.
7급 A씨의 침묵과 참고 참다 터지는 흐느낌과 코 훌쩍임 그리고 한숨이 이어진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너는 일자리를 잃을거야‘라는 겁박 앞에 7급 공무원의 선택은 무조건 ’잘못했다‘ ’죄송하다‘라는 말 밖에 없는 듯했다.
7급 공무원 A씨는 잘못한 것도, 죄송할 일도 한 적이 없다.
분명 공무원인데, 김혜경씨 사적 지시 이행이 90%였고, 단 10%의 정상적 공무를 수행했을 뿐이다.
공무원의 사명과 역할 같은 것은 사치였을 것이고, 인간적 저항이나 항변도 불가능한 ’김혜경 몸종 시스템‘에 내던져졌을 뿐이다.
젊은 공무원은 녹취 공개 이후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수많은 전화를 받고 신변의 위험을 느껴 거처를 옮기며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
2030 세대인 공무원 A씨는 몸종 역할을 강요받은 피해자일 뿐이다.
왜 피해자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숨어 살아야 하는가? 모든 문제의 발원지인 이재명 후보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한다.
더 이상 피해를 입은 제보자를 위협하는 일체의 언행을 하지 말라고 측근들에게 지시하고, 그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바란다.
2022. 2. 5.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원 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