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은 역시 허언이자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어제 이재명 후보는 JTBC 방송에 출연, 김건희 대표의 녹취록을 재차 언급하며 철 지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는데, 사적인 대화의 일부 발언을 문제 삼아 “권력을 남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현한 거 아니냐. 정말 위험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적 대화에서 나눴던 발언을 기준으로 ‘권력 남용 의지’ 운운하며 네거티브에 직접 뛰어든 이 후보의 태도를 보니, 본인과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 다급해진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 아니겠는가.
본인과 부인, 장남에 대한 이른바 “본부장 권력 남용” 문제가 설 밥상 민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음을 이 후보가 모를 리 없다.
김건희 대표의 언론관을 지적한 이 후보 본인은 지난 대선에 후보로 나서 “TV 조선을 반드시 폐간시키고 말겠습니다.”라며 황당한 언론관을 드러낸 바 있다. 권력을 남용하여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군사정권 시대의 발상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어디 이뿐인가. 이 후보 본인에게 제기된 권력 남용 의혹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대장동 개발 불법 특혜’, ‘FC 성남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심지어 부인 김혜경 씨는 본인이 황제 의전과 사적 심부름을 위해 공무원을 이용했다는 권력 남용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아무런 죄의식 없이 남편의 공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해 왔다면, 더 큰 권력이 주어졌을 때 어떤 문제가 펼쳐지게 될지는 이미 지난 과거가 미래를 말해주고 있다.
이미 상습 불법도박 문제로 수사 대상이 된 장남도 권력 남용 대열에 빠지지 않았다. 7급 공무원이 대리로 장남의 퇴원 수속을 하고 처방 약을 받았다고 하니,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온 가족이 사적으로 남용하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국민이 있겠는가.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 같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망할 것이 아니라, 즉각 본부장(본인, 부인, 장남) 권력 남용 의혹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2022. 1. 31.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김 병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