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성남 FC 후원금 관련 의혹은 나날이 커져가고, 이를 덮으려는 저항 또한 무모할 정도로 노골적이다.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당시 성남 시장이자 성남 FC 구단주였던 이재명 후보는 성남FC 후원금으로 총 160여억 원을 받았다. 대부분 지역 연고 기업들이었고, 하나같이 성남시로부터 건축인허가나 토지용도변경 등의 특혜를 받았다. 후원금 모집 담당은 이재명 후보 측근의 조카였으며, 후원금 중 일부는 성남시 유관 체육 단체로 흘러가 현금으로 인출된 정황까지 밝혀졌다.
성남 FC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해 당초 경찰은 의욕적으로 수사에 임했다고 한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분당경찰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검찰의 지휘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최종판결까지 기다린 후 수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이재명 후보가 2심에서 벌금 300만 원이 선고돼 당선 무효 가능성이 커진 만큼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 수사를 진행하면 기업들의 진술을 수월하게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검찰과 경찰 모두 성남 FC 후원금 관련 의혹이 짙다고 봤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나고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서 경찰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지난해 9월 무혐의로 사건을 불송치 하며 급히 마무리했다.
이에 고발인은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사건을 송치 받은 성남지청은 재수사 여부를 검토했지만 박은정 지청장이 철저하게 뭉개왔던 것이다. 결국 참다못한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사표를 제출하며 부당함을 알렸다. 하지만 이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는 이재명 후보의 후배이자 대표적인 친정부 검찰 간부인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맡겨져 진실로 향하는 문에 또다시 자물쇠가 굳게 채워졌다.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오늘(28일) 수사팀 검토 의견에 대해 수사기록을 사본한 뒤 직접 28권, 8500여 쪽을 면밀히 검토했고, 그 결과 수사팀과 견해 차이가 있어 그대로 기재해 상급 검찰청에 보고를 준비 중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사직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재수사 필요성을 수차례 보고했는데, 지침을 내려야 할 지청장은 이례적으로 수사기록을 읽고 지휘사항을 서면으로 정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괴망측한 변명이다. 박 차장 검사가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박은정 지청장은 지금도 꼼꼼히 수사기록을 읽고 있었을 것이다. 적어도 3월9일까지는 말이다.
누구를 위해 진실을 덮고자 몸부림을 치는가. 신성불가침 지역인 대장동 근처에도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도 몸통을 철통같이 지켜내고 있다. 그 노하우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공통점은 하나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사건들이라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진실은 감추려 할수록 도드라진다는 사실, 감추고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우리 국민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2022. 1. 28.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장 순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