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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변하지 않는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2-01-28

민주당이 정말로 달라졌는지 알아보기 가장 쉬운 바로미터가 조국 전 장관 문제다.

 

작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차가운 민심을 확인한 민주당 청년 의원들은 사과하라면 하겠다는 반쪽 사과를 했다가 여권 내부에서 가혹한 조리돌림을 당했다. 결국 민주당은 반짝 반성으로 그쳤고, 이후 언론재갈법 사태와 대장동 게이트에서 다시 오만함과 뻔뻔함을 드러냈다.

 

어제 정경심 씨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선 별도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후보가 오신다며 거리를 청소했다고 자랑한 김용민 의원은 재판운, 판사운에 따른 결과라고 폄하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같은 날 나온 윤석열 후보의 장모 사건에 대한 무죄 판결에 대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힐난했다.

 

선거 때문에 입 밖으로 내지 못했을 뿐, 이것이 민주당의 본심일 것이다. 조국 사태는 민주당이 내로남불당이란 얘기를 듣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다.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대표는 그간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막상 조국 사태의 피날레에 대해선 침묵하니, 그 진정성을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 스스로도 민주당은 변하지 않는 정당이란 걸 입증하고 있다.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제안을 하고서, 광주에 내려가서 해묵은 지역감정을 들쑤셨다.

 

광주에서 당대표가 텃밭 관리 안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다음날 대선후보가 내려가 한다는 말이 전라도-경상도 편가르기였다. 다름 아닌 붕괴 사고의 피해자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면 더욱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섰어야 했다. 그런데 광주의 싸늘한 민심을 이전 대통령 탓, 다른 지역 탓으로 극복하려고 하니 이것이야말로 네거티브 정치의 표본이 아닌가.

 

지역갈등은 대한민국 정치의 네거티브 중에서도 클리셰라고 할 수 있다. 그간 악용이 너무 많았기에 상처도 크고, 레퍼토리도 뻔하기에 진부하기 이를 데 없다. 아무리 다급하다고 하더라도 21세기 대선에 출마한 후보가 꺼내들 카드는 아니란 말이다.

 

어제 오늘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이 정당은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다는 걸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지금 후보와 당대표가 눈물을 흘리고 고개를 숙여도, 선거만 끝나면 본래의 오만함과 뻔뻔함으로 회귀할 것은 100% 확실하다. 오직 국민의 심판만이 언행불일치의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22. 1. 28.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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