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번 정권에서 여권 세력은 정의를 내걸어 표를 모으고 국가의 요직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 정의롭다는 인사들은 곳곳에서 경악할 만한 부패 사건을 일으켰다. 결국 여권 인사들은 ‘정의 장사’를 했을 뿐이라는 걸 온 국민이 알게 됐고, 민주당엔 내로남불당이란 꼬리표가 붙게 됐다.
그 대미를 장식할 사건이 광복회에서 발생했다. 보도된 내용을 보면, 조국 사태와 윤미향 사태가 혼합된 믹스 부패로 보인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장학금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국회 안에 만든 카페의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폭로에 이어, 광복회관에 가족회사를 차리고 공공기관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일과 공익을 내걸어 모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그 사용처도 안마나 이발 등 ‘소확행’을 위한 일들이었다는 점에선 윤미향 의원이 보인 행적과 유사하다.
김원웅 회장이 토착왜구를 부르짖으며 야당을 공격하는 사이에 며느리, 조카, 처조카 등이 임원으로 기재된 회사가 광복회 안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선 죽창가를 불렀던 조국 전 장관의 친인척 문제가 떠오른다.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번 새롭고 충격적이다.
김원웅 회장은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을 사형감이라고 주장하거나, 논란의 대상인 김원봉 의열단장의 서훈을 추진하거나, 애국가는 불가리아 민요를 베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편협한 역사관으로 임기 내내 물의를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추미애 전 장관이나 송영길 대표 등에게 상을 뿌리며 정치적 편향성까지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 밖에 부친과 모친의 독립운동 경력에 대해서도 논란이 진행 중이다.
안 그래도 논란의 종합세트와 같은 사람이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자고 목에 핏대를 올려 국민들이 피곤해했는데, 결국 개인 비리 문제까지 터지고 말았다.
오늘 민주당은 윤미향 의원의 제명안을 상정한다고 한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제2의 윤미향이 등장했는데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송영길 대표는 본인부터 광복회에서 받은 상을 반환하고, 그간 감싸왔던 김원웅 회장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
2022. 1. 2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