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진행했던 ‘역점사업’들은 공통점이 있다.
민간에서 다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이재명의 성남시와 경기도가 개입하며 담당기관을 새로 만들고, 그 기관에는 이 후보의 측근들이 임원으로 들어가 모든 사업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사업에서 나온 수익은 묘하게도 공공이 아닌 사기업이 더 많이 챙겨가게 설계되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가 함께 진행한 대장동 개발사업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코나아이가 함께 진행한 경기지역화폐 사업은 그 설계 구조가 마치 데칼코마니 같다.
성남도개공에 사장 직무대행이자 이 후보 최측근 유동규가 있었다면, 경상원에는 역시 이 후보 최측근 임 모씨가 초대 원장으로 있었다.
75년생인 임 씨는 성남시청 7급 공무원으로 성남사랑상품권 관련 업무를 하다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경기도청으로 함께 들어와 경기도 정책개발지원단장이 된다. 이후 2019년 말 경상원이 출범하며 이 후보는 임 씨를 초대원장에 임명한다. 겨우 10년 새 성남시청 7급 공무원이 1년 예산이 300억이 넘는 경기도의 기관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이다.
코나아이 중국법인장이었던 박 모씨에게도 의문이 증폭된다.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가 지정된 이후, 이 후보는 코나아이 내부 임원이었던 박 씨를 경상원의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박 씨는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과거 기업인에게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경상원 상임이사가 된 후 취중에 카페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현재는 직위해제된 상태이다.
코나아이와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에 있어 의심스러운 부분의 정점은 신 모씨다. 신 씨는 마술사 출신으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과정에서 유튜브 ‘이재명TV’의 제작자로 활동하며 이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 이후 성남시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역시 이 후보와 함께 경기도청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코나아이가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이후에 신 씨는 경기도에서 퇴사하고 코나아이의 대외사업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급여가 월 2천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이 후보에게 묻는다.
임명권자 경기도지사로서 이 후보는 위 세 명의 임명이 적절했다고 판단하는가?
특히 신 씨는 경기도에서 퇴사 직후 코나아이의 대외사업담당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코나아이의 운영대행사 재선정에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보이는 신 씨가 경기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경기지역화폐 ‘설계자’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의 데칼코마니로 보이는 경기지역화폐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러한 의구심에 성실히 답해야 할 것이다.
2022. 1. 26.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강 전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