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네거티브 중단’을 말하려면 대장동 특검 수용부터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2-01-26

지난 한두 달 사이 이재명 후보가 가장 많이 말한 말이 잘못했다는 것이다. 경기도지사 사퇴 직전 국감장에 나왔을 때만 해도 특유의 오만한 태도로 국민과 야당을 조롱했다. 그러다 정권교체론의 높은 벽을 체감하고는 사과와 반성 모드로 돌아섰다.

 

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오늘도 이 후보는 고개를 숙이며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와서?’라는 반응을 보일 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후보의 말은 너무 가볍게 뒤집히고, 행동은 뱉은 말과 모순돼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국민 앞에 사죄의 큰절을 올렸을 때도, 무릎을 펴자마자 쟁점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워야 한다며 호통을 쳤다. 문재인 정권의 여러 정책을 비판하며 차별화를 꾀했지만, 본인의 실책에 대해선 변명으로 일관했다.

 

오늘 네거티브 중단 선언 역시 마찬가지다. 대장동 게이트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고, 실체 없는 고발사주 의혹을 검찰 쿠데타라고 부풀리고, 여권 인사들이 윤석열 후보 부인에 대한 비열한 연쇄 공격을 가할 때 손 놓고 즐기기만 했다.

 

이 모든 네거티브가 수포로 돌아가고 역풍에 직면한 지금에 이르러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들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는가.

 

대전환이라는 거창한 말도 실천이 따르지 않으니 믿기 어렵다. 정책대전환이라고 했지만 포퓰리즘 아니면 말 바꾸기에 불과하고, 세대대전환이라고 했지만 민주당에서 청년의 패기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미래대전환이라고 했지만 정권연장이란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이재명 후보가 말만 하고 행동이 없다는 비판을 모면할 방법은 단 하나다. 원래 약속한 대로 아무런 조건 없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면 된다. 본인과 정진상 부실장 등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윗선 라인이 행한 일에 대해 철저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이 후보가 말하는 정치교체는 어디까지나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

 

말 한마디에 천 냥의 빚을 갚을 수 있는 건, 그 말에 천 냥의 진정성이 담겼을 때뿐이다. 돌아서면 뒤집는 이 후보의 약속에 국민들은 지금 그다지 높은 값을 매기고 있지 않음을 깨닫길 바란다.

 

2022. 1. 26.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