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그제(18일)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구속됐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3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로부터 “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 주면 나중에 인사하겠다”는 청탁을 받은 후 2013년 시의회 의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 뒤 이에 대한 대가로 시의장에서 물러난 후 2020년 화천대유에 부회장으로 입사해 41억 2000만 원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최 전 의장의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
2012년 당시 성남시의 상황을 살펴보면, 대장동 개발사업을 민관합동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성남시에서는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야만 했는데, 당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에서는 공사 설립을 반대하는 것이 당론이었다.
2013년 7월 성남시의회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의 본회의장 불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소속 전체 의원 및 최 전 의장과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2명의 시의원들이 합세하여 겨우 과반수를 넘겨 성남도개공 설립을 위한 관련 의결들을 일사천리로 한다.
즉 최윤길은 민주당의 지지로 시의장에 당선된 순간부터 이미 민주당과 한배를 탄 것이다.
이후 최 전 의장은 민주통합당에 가입하였고,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재선을 노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맡아 캠프의 최고 지휘권자로서 재선을 도왔다.
최 전 의장은 2015년 3월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임명되는데, 당시 임명권자는 재선에 성공한 이재명 성남시장이었다. 이 시장은 2015년 3월 13일 성남시청 시장실에서 최 전 의장에게 직접 임명장을 건넸다.
최윤길을 시의장으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의 단 한 표도 이탈하지 않는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과연 누구였을까.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2022. 1. 20.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강 전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