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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적’을 넘어 ‘이재명의 적’ 역할까지 넘보는 추미애 전 장관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2-01-17

어제 MBC가 공개한 통화 녹음에서 김건희 씨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란 말을 했을 때, 많은 시청자들은 추미애 전 장관을 떠올렸을 것이다. 추 전 장관도 찔린 데가 있었는지 민주당 인사들 중에서도 유독 발끈하고 나섰다.

 

방송 전 본방 사수를 외쳤던 민주당과 여권 인사들은 방송 후 침묵하거나, 오히려 MBC에 혹평을 쏟아냈다. 기대했던 충격 발언은 없었다는 것, ‘누나-동생사이의 사적 대화라는 맥락이 분명해졌다는 것, 루머에 대한 시원한 해명이 두드러진 것 등이 이유로 보인다.

 

그런데 추 전 장관은 추다르크란 별명답게 더욱 용기를 내어 맹렬한 공격성 시청소감을 남겼다. “보수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되어 선거를 조종당한다는 최순실 프레임을 제기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이 본 MBC 방송에서 김건희 씨는 보수정당의 생각과 토론을 마비시키고 봉쇄했고, “윤석열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한 영악한 배후 실세이다. 도대체 어떻게 방송을 봤기에 이런 결론이 도출될 수 있는지 의아하다.

 

추 전 장관의 말대로 김건희 씨의 발언에는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상황과도 맞지 않는내용이 있었다. 동생이라는 호칭에서 알 수 있듯이, 지인과의 사적 통화라고 생각했으니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편하게 던진 것이다.

 

추 전 장관이 문제 삼은 내용도 그렇다. 윤석열 후보와 단 한 번 인사를 나눈 여의도 인사들도 밖에 나가면 내가 윤 후보와 잘 아는데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한다. 캠프에서 일하면 대부분 내가 윤 후보 측근이라고 자랑한다. 이 말을 다 믿으면 배후 실세는 여의도 거리에 넘쳐나게 될 것이다.

 

김건희 씨도 친한 동생과의 대화에서 부인이라는 가까운 위치를 과시하고 싶었을 뿐으로 보인다. 통화 녹음 중에 구체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내용이 있었다면 서울의소리나 MBC가 공개하지 않았을 리 없다. 그러나 공개된 대로, 내용 없는 자랑성 발언뿐이다.

 

시청자들도 이러한 맥락을 이해했기에 방송을 보고 별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집 잡을 발언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았을 민주당 의원들도 고작 아침공기가 차다는 등의 반응이 전부다.


검찰총장이 내 명을 거역했다는 명언을 남긴 분이 숙의 민주주의를 거론하는 것도 기가 차다. 추 전 장관의 '조국 수호야말로 민주당의 생각과 토론을 마비시켰고, 이래서 조국의 적은 민주당소리를 듣는 것임을 아직도 혼자만 이해 못 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이 계속 이런 식이라면 조국의 적을 넘어 이재명의 적역할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추 전 장관께 명예 선거대책본부장직함을 드려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

 

2022. 1. 1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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