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국가 재난 혹은 위기 상황이 백천간두에 놓였다.
감염병은 격리 공간에서의 치료가 기본인만큼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의료기관은 가장 먼저 모든 병상을 내놓는 것이 마땅하고, 지난 2015년 메르스 때도 즉각 소개가 실시된 바 있다.
소위 빅5 등 민간 병원에는 병상을 내놓으라 쥐어짜고, 심지어 코로나 재택 치료에 동네 의원 활용이라는 고육지책까지 등장하는 가운데서도,
중앙감염병병원이라는 총 603병상의 NMC는 병상을 추가로 내놓기는커녕 피부미용 시술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NMC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등에서 그 임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모든 코로나 환자의 병상 배정을 총괄하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있는 기관이다.
현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병상 부족을 호소하면서도 정작 국립인 본인 병원은 쏙 빼놓고 민간 희생만을 강요해 왔다.
통상 유명 의대 교수들이 원장직을 맡아 왔었으나,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NMC 원장 공모에 응한 8명 가운데 순천 소아과 원장 출신인 정 후보가 임명된 데는 당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100점 만점을 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정 원장은 올 1월 연임되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코로나 추가 접종 당시 인근 보건소를 놔두고 굳이 NMC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아 ‘대통령 측근’이라는 세평에 힘을 실어 주는 듯했다.
보건복지부는 왜 국립중앙의료원을 코로나 19 치외법권으로 놔두고 있는가.
국민들은 NMC가 당연히 모든 병상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코로나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이는 대국민 거짓에 다름없는 것이다.
중앙의료원은 오늘이라도 즉각 소개하여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본분을 다하라.
2021. 12. 9.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 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