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부겸 총리는 어제(7일) 정부세종청사 기자 간담회에서 “누구든지 자식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면 답답하지 않겠나”며 “요새 문재인 (정부) 각료를 때리는 게 유행이 된 것은 아닌지”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김 총리는 명백한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각료이기 때문에 '묻지마 지지'를 보내는 것은 아닌가.
국민 편에 서서 국정을 통할해야 할 정부의 최고책임자가 홍 부총리의 아들 특혜입원 의혹에 대해 감싸기 모드로, 국민적 정서와 명백히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의 마음에 매우 커다란 상처로 남을 것이다.
청탁금지법을 지켜야 하는 경제부총리가 공무원의 모범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스스로 부적절한 처신을 보임으로써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그러한 고위공직자를 두둔하는 총리의 모습 역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김 총리는 요새 문 정부 각료를 때리는 것이 유행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문 정부의 고위 각료가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굳이 여론이 트집을 잡아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다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김 총리의 발언은 총리가 얼마나 국민과 동떨어진 인식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의 마음에 불안과 상처를 주기에 충분하다.
우리 국민은 국민 편에 서는 총리를 원한다. 자신이 지휘하는 공무원의 잘못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잘못을 지적하는 올바른 총리를 원한다.
고위 각료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 두둔하며 오로지 고위공직자의 '깐부'가 되기로 결정한 김 총리는 국민 앞에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2021. 12. 8.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신 인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