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이후 대선 후보들이 자기를 비판한 언론 보도에 심의를 신청한 통계가 나왔다. 결론적으로 10건 가운데 7건 이상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신청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 자료에 따르면, 17대 대선부터 지금까지 모든 후보들이 제기한 이의신청은 총 55건이다.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제기한 건수는 40건으로 72.7%이다.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후보의 이의신청은 0건이다.
심의위는 이재명이 신청한 이의신청 40건 중 23건(57.5%)을 기각했다. 2건은 각하, 12건은 공정보도 협조 요청, 3건은 주의 결정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불공정 보도’라 주장했지만, 대부분 심의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이재명 후보가 문제 삼은 보도 내용은 ‘조폭 연루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이었다.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보도를 ‘보도하지 마라’고 겁박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언론중재위 제소 건수로도 악명이 높다. 대장동 특혜 의혹이 불거진 10월 6일에도 특정 기사에 시정 요구를 했다. “유동규가 ‘이재명의 말’이라 했다”는 대장동 원주민 인용 기사였다. 중재위는 이재명 후보의 요구를 기각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화천대유 성남시 사전 인지 정황 기사’에 대해 시정 요구를 했고, 이 역시 기각됐다.
역대 최고의 이의신청 건수에 최고의 기각·각하 비중은 이재명 후보가 불필요하고 상습적으로 언론보도에 이의신청을 남발한다는 증거이다.
이재명 후보는 비판기사가 나올 때마다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을 탓한다. 비뚤어진 인격만큼 시선도 기울어진 모양이다. 언론환경이 얼마나 더 집권 여당에 기울어져야 수평이라고 만족할 것인가?
지난 5일 한 방송사의 대선 후보 보도는 122초 보도 분량에 이재명 후보 78초(63%), 윤석열 후보 44초(36%)였다. 이재명 후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웃는 장면이었고 윤석열 후보는 무표정하게 아래를 쳐다보는 장면으로 주로 편집됐다. 도대체 누구에게 ‘기울어진’ 언론 환경인지 되묻고 싶다.
이재명 후보는 자기를 비판하면 당원게시판조차 폐쇄한 후보이다. 비판 언론은 아예 문 닫게 하겠다고 겁박하는 대선 후보이다. 언론탄압을 넘어선 언론장악 야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촉구한다. 그 와중에도 진실보도에 애쓰는 언론에게 가하는 채찍질을 중단하라. 비판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재갈 물리기를 중단하라. 소송으로, 힘으로 프레임으로 아무리 눌러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는 역사의 교훈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1. 12. 6.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원 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