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4일 조국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들이 실망한 부분에 반성하고, 실망을 또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저의 책무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하루 만에 뒤집는 듯한 말을 했다. “사과와는 별개로, 조국 수사는 공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조국 옹호로 되돌아간 것인지, 도무지 진심을 모르겠다. 그저 ‘표를 좇는 갈팡질팡 행보’ 그 자체이다.
애초에 진정성 없는 ‘매표 사과’였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정치인이니, 오락가락 발언이 이상할 것은 없다.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해온 조국 옹호 발언은 생생하다. 2019년 8월엔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했다. 2020년 3월에는 “잔인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말했다. 7월에는 “조국 전 장관은 선택적 정의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랬던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뒤에는 “국민을 실망시켰으니 사과한다” 했다가 ‘마녀사냥은 맞다’는 식으로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에게 ‘국민’은 대선 후보가 되기 전과 후로 갈리는 모양이다. 그때의 국민은 ‘조국 옹호’를 칭찬했고 지금의 국민은 실망했다는 뜻인지, 진심을 알 길이 없다. 이재명 후보의 사과가 시작부터 ‘거짓 위장쇼’, ‘선택적 매표 사과’라는 비난을 받는 이유이다. 민주당 경선까지는 사과하면 표가 안 되고, 후보가 된 후에는 표에 도움이 되니 사과했다가, 또 표를 잃는다 하니 다시 옹호 발언으로 되돌아간 것임을 국민은 간파한다.
조국사태는 내로남불로 국민을 속였고, 진실을 말하는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이 본질이다. 이재명 후보처럼 애매모호할 이유가 없다.
이재명 후보에게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 첫째,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께 ‘민주당을 대표해서’ 조국 사과를 요청하라. 둘째 민주당 선대위에서 소위 ‘조국 수호단’을 인사조치하라.
백 마디 오락가락 요설로 정체를 감춘다고 더 이상 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진정성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1. 12. 5.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원 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