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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조국의 강은 전혀 마르지 않았다[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1-12-04


이재명 후보의 조국 사과는 민주당에서 조국의 강이 아직 마르지 않았음을 확인시켰을 뿐이다.

 

추미애 전 장관은 조국에 대한 사과는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반발했고, 대통령 사과를 요구한 윤석열 후보에게도 교활한 본색이라며 비난했다.

 

김용민 의원도 악을 처단하고 함께 가다 지친 동지는 부축해야 하는데 둘 다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김 의원과 함께 조국 수호대에서 앞장섰던 박주민, 김남국 의원 등은 침묵 중이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이 후보의 사과를 지지하는 뜻을 쉽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조국의 강은 엄연히 흐르고 있다. 강성 지지층은 전혀 설득되지 않았다. 조국 수호대 의원들도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이들에게 찍힐까봐 몸을 사리는 당내 분위기도 여전하다.

 

정치적 사과의 진정성은 과정에 달려 있다. 변해야 한다는 지지층의 강력한 요구와 당내 의원들의 호응으로 반성과 사과의 뜻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내부에서 의견이 부딪히며 수렴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정치적 사과의 필수 조건일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조국 사과는 당내에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생략했다. 지지층을 설득하려는 노력도 없었고, 조국수호대 의원들과의 거센 토론도 회피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조 전 장관에게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큰 마음의 상처로 안고 있다. 이 후보가 진정으로 조국의 강을 건너고 싶다면 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해야만 이유다.

 

특히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게 충성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때부터 밝혀 온 소신이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인데, 과연 추 전 장관의 비난이 온당한지 이 후보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 후보가 불쑥 사과만 던지고 대통령과 당내 인사들에 대해 침묵한다면 진정성 없는 매표 사과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2021. 12. 04.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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