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천만 서울 시민의 일년 살림살이를 좌우할 44조 예산에 대한 시의회의 어깃장이 도를 넘고 있다.
서울시가 대폭 삭감하기로 했던 TBS(교통방송) 출연금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에 의해 오히려 증액·가결되었고,
안심소득과 서울형 헬스케어 등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려는 사업 관련 예산들은 어제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되었다.
시의회 전체 의석 11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99석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의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했으나,
시장의 공약 사업에 대해 이처럼 줄줄이 예산 삭감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도를 넘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시민들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적 판단에만 함몰되어있는 시의회는, 내일부터 열리게 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공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이 직접 선택한 민선 서울시장이 당초 공약을 통해 펼치기로 약속했던 시정 사업에 대해 협조하기는 고사하고,
수(數)적 우세로 찍어 누르기에 몰두하는 시의회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또한 시민의 복지와 안녕에 도대체 관심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시의회가 시민 생활을 볼모로 정파적 이념에 사로잡힌 결정만을 반복한다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서울 시민들의 매서운 판단이 있게 될 것이라는 점,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1. 12. 2.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 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