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처음으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기면서 방역 상황에 큰 우려가 모이고 있다.
연말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위드 코로나도 힘겨워 보이는 상황이 됐다. 방역 상황판을 지켜보는 국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긴 상황에서, 결국 위드 코로나의 핵심은 중증 환자 관리 능력일 것이다. 그런데 방역당국의 대응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은 90%를 넘기고, 의료 붕괴의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항상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그제야 대책 마련에 요란법석인데, 도무지 '예방'이나, '대비'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 같다. '과연 제대로 준비한 것 맞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 아마 아닐 것이다.
현재 고작 대응책이라는 것이 ‘재택치료 원칙’을 내세우며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각자도생을 강요하는 것뿐 아닌가.
위드 코로나 도입을 저울질하던 시절, 비교적 여유가 있던 때엔 도대체 뭐한 건가. 코로나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도 병상과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말을 국민들께서 쉬이 납득하시겠나.
문재인 대통령은 '확진자 수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대비했다'고 했다. 그런데 도대체 방역당국의 그 '대비'라는 건 무엇이었나. 중증진행률 억제가 생명인 상황에서 부스터샷 접종 간격 유지를 고집하며 실기하고, 1만 명까지 대비했다면서 고작 5000명 수준에서 심각한 병상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아닌가.
중증환자 관리를 위해 방역당국이 도대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격언은 안보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위드 코로나를 원했다면 중증환자 관리를 꼼꼼히 대비했어야 했다.
국민들께서 되찾은 일상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지 않나. 되찾은 일상을 다시 앗아가는 일만큼은 결단코 일어나선 안될 것이다.
2021. 12. 2.
국민의힘 대변인 양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