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는 조카가 저지른 끔찍한 살인 사건을 변호한 사실에 국민이 분노하자 또다시 몹쓸 말을 늘어놓았다.
모녀를 십수차례 무참하게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에 대한 변호는 ‘변호사라 변호했'고, ‘모든 범죄 피해자들은 억울한 것’이며, ‘일가의 일이었기에 변호한 것’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의 발언인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조카살인’ 피해자 유족들은 "죽을 때 까지도 그 사건은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단장의 아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유족들의 참혹한 삶을 알 리 없는 뻔뻔한 이 후보를 꾸짖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자는 ‘모든 범죄 피해자들은 억울한 것’이라는 말로 유족들의 가슴에 또다시 대못질을 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억울하다’는 표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아무 잘못 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거나 하여 분하고 답답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피해자 유족들의 아픔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 공감능력 상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표현을 한 것이다.
스스로 사건을 축소하고 감춰서 털어버리고 가려다 관련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여론이 악화되자 부랴부랴 SNS를 통해 재빨리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지난 15년간 유족들을 찾아간 적도 사과한 적도 없던 이 후보가 유족들 앞에 무릎 꿇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도 받아들여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SNS를 통해 '신속한' 사과를 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도 유족들의 비통함을 진심으로 보듬기는커녕 더 큰 고통을 안겨드리는 무성의한 사과로 일관했다.
‘조카살인’ 당시 이재명 후보는 변호사 신분이기도 하지만, 성남시장에 출마해 낙선했던 정치인이었다. 이 후보는 ‘조카살인’ 외에도 2007년 ‘농약사건’, 국제마피아 조직원 사건을 수임하는 등 변호사로서 공적 가치를 철저히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정헌법 6조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 미국에서조차도 이 정도의 사안이면 공직과 공천을 받을 수 없다. 공직 추구자는 공적 가치에 반하는 사건의 변호를 수임할 수 없고 변호인으로서의 조력을 위해 수임한다 해도 공익과 상식에 반하는 논지를 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본인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건에서 자신 관련 잘못을 남 탓으로 돌려세우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대장동 게이트 비리 사건, 형수 쌍욕과 막말 사건,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 검찰사칭 전과, 친형과 민간인 강제입원 사건 등에서, 겉으로는 사과하지만 실제 내용은 자신은 어쩔 수 없었으니 국민들이 이해하면 된다는 구차한 핑계로 일관했다.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미래가 파국으로 갈 것이 명약관화하다. 이재명 후보가 ‘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에게 진정으로 반성과 사과의 마음이 있다면 자신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할 것이다.
2021. 11. 28.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이 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