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살인 사건 피해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진 뒤 해당 살인 사건을 변호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모친을 십수 회씩 부엌칼로 무참하고 잔인하게 찔러 살해한 조카의 1, 2심 변론을 맡아 ‘충동조절장애’라며 심신미약을 주장했고,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기징역을 확정했다고 한다.
법원이 밝힌 양형 이유 중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 오늘 보도에 따르면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유족들에 대하여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충격을 주었음에도 유족들에게 전혀 피해회복을 하지 아니하였고, 병원 치료를 받은 피해자였던 여자친구의 부친에게 치료비의 일부도 지급하지 않은 점을 적시했다고 한다. 범행 이후 유족들을 대한 태도를 보며 법원은 선처할 이유가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조카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본인이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변했고, 고통스러운 기억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며 정치인으로서 출발을 선언한 이후의 일이었기에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 후보는 2018년에 자신의 SNS를 통해 김성수 사건을 언급하며 정신질환 감형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한 터라, 살인 사건 피해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여성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약속한 행보에 국민들은 진정성에 물음표를 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삶의 궤적이 인생의 지문이 되어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준다. 자신에게 유불리를 따지며 입장을 번복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 후보의 지문을 국민은 과연 어떻게 해석할지 깊이 새겨보길 바란다.
2021. 11. 25.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 병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