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현지시각 15일 한미전략포럼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외교부를 대표해 참석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 발언이 문제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워싱턴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공동 주최로 열린 것이었다.
최 차관은 미중 경쟁에 대한 한국의 입장에 있어 ‘중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미 고위당국자들과 대놓고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한중간의 경제적 상호 교류와 의존이야 이미 알려져 있어 굳이 미국 측 인사들 앞에서 강조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 차관이 한중의 무역 규모가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의 무역량을 합친 것보다 크다고 강조한 것은 본인의 신분을 잊은 ‘비외교적’ 언사의 극치라 하겠다.
중국의 중요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자 미국의 전직 당국자들은 한미 동맹의 약화 우려를 직접 발언했으며, 중국의 도전 앞에 한국은 미국과 같은 편에 서야 한다는 구체적 언급마저 있었다고 한다.
당일 열린 미국과 중국 정상 간의 온라인 회담만 보더라도 지금 미중이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지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든지 외교적인 입장과 언사를 취할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어깃장을 놓는 태도를 보인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동맹국인 대미 외교에 있어서도 국내 정치 이념에 편향된 입장을 일부러 노출하려는 것인가 하는 안타까움에 앞서, 이 엄혹한 외교 현실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지 깊이 성찰할 것을 촉구한다.
2021. 11. 17.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 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