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내는 언론에 대해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 너무 심각하다”고 했지만,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진 것은 이 후보의 언론관 아닌가.
이재명 후보는 언론을 비판하기 전에, 대선후보로서 본인의 정치적 선택부터 돌아봐야 한다.
일산대교는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으로 불과 20여 일 만에 다시 유료화된다. 국민연금에 손실까지 입혀가며 억지 치적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법원에 가로막혔다.
‘전 국민 지원금’은 국민 다수가 원치 않는데 각종 꼼수를 동원해서 정부 예산안을 난도질하고 있다.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용은 모호한 조건을 붙여서 국민을 상대로 간 보기를 했다.
도대체 어떤 포인트에서 언론이 우호적인 기사를 써주길 바라는 건가. 대장동 게이트 의혹, 방역지원금 지원을 둘러싼 논란, 사생활을 둘러싼 잇단 구설에 대한 언론 보도는 다 이 후보가 자초한 일이다.
대선후보 선출 이후 이 후보는 오히려 ‘역벤션 효과’만 받아 두렵고 불안한 모양이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 누리고 ‘컨벤션 효과’가 부럽겠지만, 윤 후보가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인정하고 반성했기에 국민의 인정을 받는다는 생각은 못 하는가.
최근 학자들은 리더의 ‘겸손 역량’을 강조한다. 비판을 수용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리더의 자질이 선한 권력과 공동체 발전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겸손 역량’이 제로인 이재명 후보는 리더의 자격이 없다. 지지율 반등을 위해 초조한 마음에 언론을 협박해 봐야, 국민에게는 오만하고 소통할 줄 모르는 리더의 문제점이 더 크게 느껴질 뿐이다.
언론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외치고 지지자들을 동원해 ‘밭갈기’를 시도해도, 대다수 국민들께서는 다 ‘이재명 탓’이라 생각할 것이다.
본인은 전혀 책임지지 않고 남 탓만 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
2021. 11. 16.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