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공공 기관 대상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하며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주말 내내 큰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고 의원은 자신이 분교인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블라인드 테스트 덕에 KBS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를 두고 학교 커뮤니티 안팎에서는 ‘이원화 캠퍼스’를 분교처럼 표현했다느니, 블라인드 채용이어야만 취업하는 자격 미달 학교로 규정했다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당초 블라인드 채용의 목적은 편견이 개입됨으로 인해 차별을 야기할지 모르는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을 기재하지 않고, 지원자의 실력만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고 의원은 법제화 정당성을 주장하고 싶었겠지만, 그 방법에 있어 ‘자기 비하’ 내지는 ‘자기 폄훼’의 방식을 선택하여 학교 재학생 및 선후배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한 결과를 낳았다.
고 의원은 작년 4월, 21대 총선 민주당 광진을 예비후보로 전략 공천 대상이 되었을 당시에도, 자신의 SNS 학력 소개란에 ‘서울 캠퍼스’라고 하는 바람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로 고발당해 내용을 수정한 전력이 있다.
논란이 거세자 고 의원은 이번에도 결국 자신이 올린 글을 수정하였다.
이번 사태는 법안 발의의 당사자조차 해당 법안이 목적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본질을 꿰뚫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주 예결위에서도 상대 당 대선 후보 헐뜯기에만 몰두했던 고 의원은,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의 사명이 무엇인지 보다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2021. 11. 15.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 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