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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언론 탓은 ‘언론재갈법’ 재시동의 밑작업인가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1-11-15

이재명 후보는 최근 발언들마다 구설에 시달리자, 행사 후 문답하는 백브리핑을 중단했었다. 이 후보가 8일 만에 백브리핑에 복귀했지만 변한 건 없었다.


이 후보는 14일 거창병원 일정 후, 거창군청 광장을 지나다 지지자들에게 돌발 연설을 했다고 한다. “어디 가서 말실수 하나 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요만한 거로 이만하게 만든다”는 ‘언론 탓’이 주된 내용이었다.


또한, 이 후보는 ‘작은 실천’을 강조하면서 기사 공유, 댓글 작성, 공감 버튼 누르기 등으로 세상을 바꾸라고도 말했다. 아직도 ‘손가락 혁명군’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여론조작 ‘밭갈기’를 대놓고 독려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환경’이라는 이 후보의 인식이다. 갑자기 언론 탓에 소리를 높이는 것이 ‘언론재갈법’에 다시 시동을 걸려는 밑작업이 아닌지 우려된다.


베네수엘라의 지독한 언론 탄압은 2004년 의회가 ‘라디오와 TV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을 때 본격화됐다. 사회적 책임이란 명목 아래 과도한 벌금 조항으로 언론에 자체 검열을 강요했고, 불만의 소리를 내는 언론사는 허가까지 취소해 버렸다.


차베스의 언론 탄압을 이어받은 마두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사라진 언론매체는 6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일부 기자들은 자체적으로 소식지를 인쇄해서 나눠주거나, 버스를 타고 마을을 돌며 소식을 전하면서 정부에 저항하고 있다.


이 후보가 꿈꾸는 언론환경은 차베스식 언론통제인가. 정권의 말을 받아적지 않으면 ‘나쁜 언론’으로 찍혀서 괴롭힘을 당해야만 이 후보가 말한 ‘좋은 언론환경’이 조성되냐는 말이다.


이 후보가 지지자들을 통해 아무리 민심 왜곡을 시도하려 해도, 정권에 등 돌린 민심의 강물을 거스를 순 없을 것이다. 더욱이, ‘언론재갈법’을 다시 강행하려 든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오늘 여야가 미디어특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언론중재법’ 논의를 재개한다. 국민의힘은 국민이 피땀으로 쟁취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감시의 눈을 부릅뜰 것이다.


언론재갈법을 밀어붙일 생각은 애초에 포기하길 바란다.


2021. 11. 15.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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