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가 '김대중(DJ)-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자, 이재명 후보가 SNS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일본정부에게 과거사 문제 해결과 위안부 문제 사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역사적인 DJ 업적을 언급한다”는 것이다.
‘가쓰라-태프트’ 발언을 덮기 위한 화제 전환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도 방향을 잘못 잡으셨다.
지난 9월 윤석열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고, 할머니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것들을 다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일 관계에서 풀어야 할 외교적 숙제를 다 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한 것이다.
불과 2달 전 일인데 이 후보가 “한마디도 못했다”고 왜곡한 것은 어떻게든 친일 프레임을 씌워 보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긋지긋한 반일 선동은 윤미향 의원을 감싸고 돌 때 이미 유효기간을 만료했다.
최근 민주당에선 윤미향 의원 복당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일본 문제에 대해 경쟁 후보를 비판하기 전에, 윤미향 의원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
또한, 이 후보는 지금 일본은 우경화되었으니 “역사의 맥락을 이해하고 신중하게 발언하라”고 적기도 했다.
옳은 얘기다. 국가지도자의 역사관은 외교력으로 이어지고, 외교력은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역사의 맥락을 반미 감정으로 편협하게 해석한 이재명 후보의 ‘가쓰라-태프트 협약’ 발언은 국민에게 큰 불안감을 안겼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미국 방한단과의 접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미국 측으로부터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함께 늘리고 한미동맹을 확대하자는 답을 받았다.
우방국과 함께 건실한 미래를 논하고 희망 비전을 제시한 대화의 장이었다. 민주당은 트집 잡을 게 없었는지, 자리 배치로 꼬투리를 잡으며 ‘오야붕’이라는 단어로 폄훼했을 뿐이다.
자리 배치를 두고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논하는 민주당의 유아적인 생트집이 진심으로 한심하다. 편협한 과거인식에 사로잡혀 논란만 일으킨 이 후보와, 미래를 논한 윤 후보 중 어느 후보가 국가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갖추었는지 국민들은 아신다.
민주당은 과거에 잡혀있고, 국민의힘은 미래를 보았다.
2021. 11. 1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