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빚어진 요소수 대란에 대한 비판에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정을 통솔하는 청와대 고위 관료의 말이라곤 믿기지 않는 무책임함이다.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발품을 팔고 있는 국민들의 불편을, 지금 청와대는 단순한 수업료 따위로 치부하는 건가. 그러면 사고는 청와대가 친 건데 수업료는 왜 국민이 내고 있나.
이 요소수 대란을 키운 것은 정부의 무능이 10할이다. 중국이 석탄 공급 불안정으로 요소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공지한 것이 10월 11일인데, 관계부처가 한 달이 지날 때까지 손 놓고 있던 게 문제를 키운 핵심 원인 아닌가.
요소 수출 제한을 단순한 비료 수급 문제로 여겼기 때문에 청와대 보고가 늦어졌다는 후일담도 보도되는 상황이다.
결국 정부의 착각으로 국가적 불편을 초래해놓고, '비싼 수업료' 운운하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책임을 면하려 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지금 5년차다. 내년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다. 관록있는 모습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뻔히 예고된 문제 정도는 처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국민들께 수업료를 갈취하는 건 염치 없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
2021. 11. 10.
국민의힘 대변인 양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