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흥미로운 연설을 했다. 문장 하나하나에 거짓말 탐지기를 적용해보고 싶은 궤변의 향연이었다.
첫째, ‘성장 회복’을 주장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산업화의 길을 연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과거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일제에, 경부고속도로를 일제가 깐 철도에 비유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이 후보는 2017년 1월 2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경제발전과 근대화의 공’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일제가 한국을 침략해 철도를 깔았으니 공이 있다는 논리”라고 했다.
뒤늦게 잘못된 역사관을 깨닫고 보수의 경제개발 노하우를 배우겠다면 환영한다. 그렇지 않다면 ‘철학도, 역사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란 말은 본인 얘기임을 자인해야 한다.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얄팍한 의제 설정이 뻔히 보인다.
둘째, 부동산 대개혁을 주장하며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를 꺼내 들었다.
이 후보 말대로, 문재인 정권은 집값을 폭등시켜 국민들께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 드렸다. 그리고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란 오명의 정점을 찍은 것이 대장동 게이트이다.
일제의 비유를 돌려드리면, 외세에 나라를 판 사람이 독립운동을 부르짖는 격이 아닌가. 게이트의 주역이신 이 후보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특검 수용이다.
셋째, ‘정치혐오의 위기’를 실용정치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숱한 막말과 편 가르기로 정치혐오를 조장한 장본인이 다름 아닌 이 후보이다. 국감장에서조차 ‘흐흐흐’ 괴기스러운 웃음까지 내면서 야당 의원을 비웃었다.
‘조커 웃음’은 이제 이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국민들이 대선 후보의 심적 상태까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 됐다. 정치혐오가 걱정이라면, 본인의 막말과 비웃음 습관부터 고치시길 바란다.
‘이재명 정부’를 7번이나 외친 이 후보에게서 국민들은 공포를 느낄 뿐이다. 어제 출범식은 대한민국 곳곳에 ‘이재명’이라는 무서운 브랜드를 심겠다는 ‘화천대유 선언식’이나 다름없었다.
오직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르시시즘 공화국’을 원하는 국민은 없다.
이틀 후면 국민의힘의 대선후보도 결정된다. 대한민국 제1야당 대선후보는 상상하기도 싫은 ‘이재명 정부’의 등장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2021. 11. 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