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화천대유가 설립된 날, 유한기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황무성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당시 황 사장은 직무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임기도 절반 이상 남아 있었다. 그러나 유한기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두 측근인 유동규, 정진상 이름을 언급하면서 사퇴를 압박했다.
심지어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것 아닌가. 시장님 얘기다”라는 말까지 했다.
마치 조폭 영화를 방불케 한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사장이 1번 서열이라면 유동규, 유한기 두 본부장이 2, 3위였다고 한다. 조직의 넘버 3가 넘버 1에게 언어폭력을 가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셈이다.
이런 하극상이 상식선에서 벌어질 순 없다. 개발공사 사장보다 더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왔기에 넘버 2, 3가 들고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황 사장이 강제 사표를 쓰고 일주일 뒤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한 공모지침이 공고됐다. 장애물이 사라지자마자 설계대로 프로세스가 착착 진행됐다.
‘설계자’ 이재명 후보는 이번에도 황 사장이 사표를 내자 ‘왜 그만두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변명했다. ‘시장님 명’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다.
측근들의 만행을 몰랐던 지극히 무능한 시장이었거나, 영화 속 숨은 보스가 자주 보이는 능청스러운 반응이거나 둘 중 하나다. 이 후보가 유능한 시장임을 수없이 강조해 왔으므로, 후자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입법, 행정, 사법 3권을 모두 동원한 집권여당의 비호 아래 이 후보의 거짓말은 숲을 이룰 정도로 쌓여 간다. 권력의 눈치만 보는 검찰은 거짓의 숲을 헤치고 진실을 드러내겠다는 의지 자체를 상실한 상태다.
조폭 영화를 망라하는 대장동 게이트를 보면서 국민들은 어이를 상실할 정도다. 오직 특검으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를 바랄 뿐이다.
2021. 10. 26.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