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6일 일어난 여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고(故) 홍정운 군의 사망 사고는 기본 원칙을 무시한 데서 비롯된 인재였음이 전남교육청과 고용노동부의 공동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잠수기능사 등 전문가들도 2인 1조로 시행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에, 평소 물 공포증이 있던 고교생을 홀로 배치한 것 자체가 아예 그릇된 출발이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은 현장실습제도가 지닌 문제점에 안타까움을 호소한다.
실습률과 취업률에 따라 예산이 책정되기 때문에 실제 학교장에 압박이 가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학생들을 위험한 현장으로 몰아넣는 것과 같은 상황에 맞닥뜨려 교사들이 자괴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겠는가.
오늘 국가권익위에서 현장을 방문해 ‘직업계고’ 실습생의 안전 확보 현황을 들여다본다고 하고, 교육부 역시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꽃 같은 생명이 이미 지고 난 후, 뒷북 점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부는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부모형제이자 내 자녀라는 생각으로, 제도 개선은 물론 현장 점검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관한 대책을 확고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1. 10. 21.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 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