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송영길 대표가 언론중재법 보도에 대해 "일부 언론이 '단독처리'라고 쓰는데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름대로 협의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해하기 힘든 발언이다. '최종적으로 협의에 이르지 못해 일방처리하는 것', 우리 사회는 그런 걸 '단독처리'라고 부르는 것 아닌가.
언론단체, 학계, 국제사회조차 수용할 수 없는 황당한 입법을 해놓고, 독소조항을 남기면서 합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면 그게 이상한 일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상식의 편에 섰을 뿐이다.
'단독처리'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그만큼 민주당에서도 언론중재법이 황당한 법안임을 알고 있기 때문 아닌가. 어떻게든 책임을 나눠지고 싶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
금일 민주당이 독소조항이 포함된 언론중재법을 처리한다면 그건 명백한 여당의 단독처리다. 여당 대표라고 해서 사회의 정의 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법이다.
매리 롤로 유엔 인권 옹호자 특별보고관도 언론중재법 반대를 공식 표명하는 등, 각계각층의 법안 철회 요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끝까지 협치의 끈을 놓지 않고 논의를 계속하겠지만,
여당이 끝끝내 '단독처리'하려 한다면 언론 자유라는 상식을 지키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나설 것이다.
2021. 9. 29.
국민의힘 대변인 양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