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홍길동은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했고, 문재인 정권은 도발을 도발이라고 부르지 못한다. 북한은 적자이고, 한국은 서자인가.
북한이 우리 군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우리 정부는 ‘유감’ 표명에 그쳤다. 김여정 부부장이 ‘도발’이란 표현을 쓰지 말라고 위협한 결과다.
이미 김연철 통일부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김여정의 ‘데스노트’에 이름이 올라 자리에서 물러난 적도 있다. 여당은 김여정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자 ‘대북전단금지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문재인 정권은 김여정 담화를 ‘상국’에서 나온 말씀으로 섬기고 있다. 반면 미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condemn).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분명히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북한은 무력도발로 답했다. 그럼에도 ‘도발’이란 표현조차 쓰지 못하는 비굴한 태도는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살 것이며, 북한의 오만함을 부추길 것이다.
북한에서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소리까지 이어지는데, 문재인 정권은 이를 용납해도 우리 국민은 참는 데에도 한도가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자존심은 둘째치고, 대한민국 국민까지 조선 시대 ‘서자’ 취급받게 해선 안 될 것이다.
2021. 9. 29.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 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