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하였다.
대통령은 야당이 종전선언에 관한 이해가 없다고 발언하면서, 2007년 당시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에서의 3자 혹은 4자에 의한 종전선언 추진이 합의된 바 있음을 강조하였다.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냉혹한 국제정세 속에서 15년 가까이 지난 합의사항을 근간으로 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큰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 사이 북한의 최고 존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서 김정은 총비서로 바뀌었다.
아울러 중국은 2010년 역내 최고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의 위상을 누르면서, 이제 미국과 패권을 놓고 양자대결을 펼치는 주체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은 그간 모두 6차례의 핵실험을 끝내고 스스로 핵 완성을 선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렇게 달라진 상황 속에서도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향해 종전선언을 재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오늘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통해 아직은 종전 선언의 때가 아니라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번 선언해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특등머저리’라는 폄훼의 언사에 관해서는 말 한마디가 없는 문대통령이 종전선언을 반복해서 주장하는 근간과 명분에 통탄하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북한의 입장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지켜보겠다.
2021. 9. 24.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