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법무부가 26일 대한민국에 목숨을 걸고 탈출한 아프간인들이 공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장관의 인형전달식’ 행사 강행을 고집했다고 한다.
비좁은 수송기를 타고 먼 길을 목숨 걸고 탈출한 아프간인들의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게다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취재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박범계 장관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무리하게 진행시켰다.
심지어 법무부는 기자단에게 “협조를 안 해주면 허가를 안 해줄 수도 있다”라는 겁박까지 하면서 박 장관의 행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고 하니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인형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난리를 펴는가. 결국은 박 장관 본인 홍보를 위해 과한 무리수를 둔 것이다.
어제는 강성국 차관의 황제의전에 대해 국민적 질타가 이어졌지만, 법무부는 기자들의 요청이었다는 ‘남 탓 해명’으로 일관했다.
비 오는 날 소속 직원의 무릎을 차디찬 바닥에 꿇려가면서까지 '슈가보이'를 지키는 모습에서,
장관 홍보를 위해 인권행사마저 이용하는 모습에서 법무부의 인권의식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지만, 어제 법무부가 보여준 모습은 '내가 먼저다', '윗사람이 먼저다'였다.
인권 감수성 제로인 법무부의 장관과 차관은 법무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기초적인 자질이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강 차관은 어물쩍 사과가 아닌 사퇴로 책임져야 하며, 박 장관 역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
2021. 8. 28.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신 인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