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안보는 한마디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형국이다.
안으로는 군내 성폭행 등 잇따른 군기강 해이가 발생하고, 북한의 간첩활동이 2021년에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으며,
밖으로는 북한은 온갖 막말과 도발행위가 이어지고, 격화되는 미중갈등 속에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여당은 오히려 안이한 대응과 인식으로 지금의 형국을 자초하고 있다.
당장 어제 군 수뇌부와 면담을 가진 대통령의 태도에서는 든든한 안보를 위한 그 어떠한 결의도 읽을 수 없었다.
잇따른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나 사과는 없었고, 병영문화 개선 사례만을 열거하며 자화자찬을 했을 뿐이다.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청해부대 집단감염은 SNS사과로 슬쩍 넘어갔고, 당장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이야기한 김여정 부부장의 내정간섭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러니 한술 더 떠 범여권 의원들이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는 연판장을 돌리고 58명의 의원들이 서명하고 나서는 것 아닌가.
북한의 작은 유화 제스처 앞에 대한민국 안보는 다름 아닌 대통령과 민주당이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고 나섰다.
어제 대통령은 군을 향해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하라”고 이야기했다.
대통령이 대한민국 주권과 안보 수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이상, 공허한 메아리일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먼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부디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천명하고, 온갖 만행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내정간섭도 서슴지 않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여달라.
2021. 8. 5.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황 보 승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