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방부 장관 경질 하라.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1-07-20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 중 247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세계 해군사에 유례없는 감염이라는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것이 그토록 이 정권이 자랑하던 ‘K방역’의 실체인가. 

이미 지난 2일 감기 증상자가 나왔지만 지휘부는 코로나19 검사나 격리 조처 없이 단순히 감기약만 처방하고, ‘신속항원검사’가 아닌 ‘신속항체검사’ 결과만을 믿고 더 이상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부실 대응이 낳은 대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를 비롯한 질병청 등의 파병 장병들에 대한 관심, 백신 접종에 대한 최소한의 의지와 실천만 있었다면 이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지난 4월, 해군 상륙함 ‘고준봉함’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국회 대면 보고에서 국방부가 ‘해외 파병‧연합 훈련 참가자‧함정 등이 우선 접종 대상’이라 밝혔지만 그마저도 말뿐일 뿐,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군 당국은 ‘백신 계약 문제’, ‘백신 부작용’, ‘운반의 어려움’ 등 갖은 이유를 갖다 붙이며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장병 가족들은 수송기 급파소식마저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이역만리 떠난 장병들의 안위도 지켜 주지 못한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있나.

국무총리의 ‘송구하다’, 국방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로서 끝낼 일이 아니다.

확진 장병들에 대한 확실한 후속조치와 재발방지책 마련은 당연하거니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군을 지휘 통솔하는 국방부 장관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2021. 7. 20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황 보 승 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