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광주에서 일어난 건물 붕괴사고로 갑작스레 목숨을 잃은 아홉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계신 여덟 분도 하루속히 쾌차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위험 부담이 큰 작업임에도 점검 및 관리가 부실했을 뿐 아니라, 사고 당일에도 붕괴 이상 징후가 있었는데도 작업자들만 대피시킨 후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하니,
이번 사고 역시 인재(人災)임이 분명하다.
시내 한복판에서 위험천만한 방법으로 철거 작업을 진행한 것도 모자라, 사전에 인명 피해를 막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내버려 둔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큰아들 생일에 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가던 어머니, 동아리 후배들과 만남 후 귀가 중이던 고등학생. 목숨을 잃은 이들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누군가의 부모, 자식, 형제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슬프다.
국민들은 마음 놓고 자식을 군대에 보낼 수 없는 상황도 모자라 이제는 외출 같은 일상 속에서도 존재하는 위협에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오늘 지자체와 시공사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단순히 한 기업에만 책임을 묻고 끝난다면 이러한 사고는 또다시 반복될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단 한 명도 없게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그 약속이 지켜졌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안전사고로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이번 사고의 수습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에도 힘쓸 것이다.
2021. 6. 10
국민의힘 대변인 배 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