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란 ‘확실히 보증하거나 가지고 있음’이라는 사전적 의미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에서는 '확보'가 ‘말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 품고 있다’는 뜻인가.
언제까지 ‘11월 집단면역’, ‘백신 접종 수급 계획'을 믿어달라고만 할 것인가.
문 정권은 ‘백신 확보 호소인’인가. 국민들의 인내심은 바닥났다.
지난해 12월 대통령이 직접 최고경영자와 통화를 통해 공급받기로 했다던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은 당초 예정된 2분기가 아닌 하반기에나 들어올 것이라 한다.
2분기부터 들어오도록 계약했다던 얀센 백신 역시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하지만 늑장대처로 백신 확보에 실패하고서도 여전히 안이한 대통령의 인식은 더욱 실망스럽다.
미국 대통령도 읽는 NYT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맞서며 북한과 한 테이블에 앉으라는 종용보다, 혈맹으로서 백신에 관한 도움을 솔직담백하게 요청했으면 어땠을까.
해외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러시아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와중에, 정작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민들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러시아 백신을 도입하려는 듯하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러시아 백신을 2회 접종한 후에도 확진이 되었다는 불안한 뉴스도 있다.
중국 백신도 도입하려는지 국민은 궁금하다.
기모란 교수의 방역기획관 임명도 그렇다.
대통령은 야권 인사의 친인척도 과감히 등용했다며 기 교수에게 방역기획관 직을 준 것도 문제없다고 했지만, 야당 전직 국회의원의 부인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제라도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국민들에게는 믿음이 필요하다.
2021. 4. 22
국민의힘 대변인 배 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