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선거 다음 날 서울시 공무원 전체에게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기존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집권여당 소속 시의회 의장이 시장 휘하 공무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한 것이다.
김 의장은 자신이 “당인”으로서 “선당후사”를 생각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사(私)적인 이익보다 당(黨)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의미다. 인구 천만 명이 살고 있는 서울시의회 의장이 시정업무를 “私”라고 폄훼하며 당무를 우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다니 충격적이다.
김 의장이 오 시장을 만나기 하루 전 서울시민들은 압도적으로 오 시장의 정책과 비전을 지지했다. 기존 판을 바꾸고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권자의 직접적 명령이었다. 이런 민심을 무시한다면 김 의장은 서울시 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109석 중 101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는 집권여당의 서울시 지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야당 시장의 정책시행을 방해하는 것도 그런 자신감에 기인한다.
김 의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이 시민들의 명령을 계속 거부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내년 이후 서울시 의회에 그들이 설 자리는 없어지고 “선당후당” 오직 당무만을 하게 될 수 있다. “그간의 아집을 넣어두어야” 할 주체는 오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 의회이다.
2021. 4. 9.
국민의힘 부대변인 홍 종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