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선캠프 출신의 상임위원을 둔 선관위의 위세가 대단하다.
이제는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일간지에 기고문을 올려, 문제제기를 하는 야당을 비판하고, 합리적 의구심을 가지는 국민을 겁박하기에 이르렀다.
오늘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은 한 일간지에 ‘선관위는 국민 편에서 정치적 중립 지키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염치없는 여론몰이에 나섰다.
그렇게나 자신 있다면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면 될 것을, 정작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의 서울시 선관위 항의방문 때는 선관위 사무총장은커녕 서울시 선관위원장 조차 왜 자리를 피했나.
기고문의 내용은 더 가관이다.
국민을 가르치려는 듯 고사성어와 해외의 유명저서까지 들먹이며, 선관위는 중립을 지켰으나 허점이 생길 수도 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선거운동 도중에 허점이 생기면 그 허점을 바로잡으라고 있는 게 선관위 아닌가.
그러면서 선관위의 중립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 오히려 그 밑에 깔린 정치적 의도를 묻게 된다고 하니, 사실상 편파해석에 대해 지적한 야당을 비판한 것이다.
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의 일간지 광고가 선거법 위반이면, 김 총장의 기고문 역시 선거법 위반이다.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심조차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소수의 잘못된 행태’로 몰아붙이며, 선관위에 대한 의심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국민들을 겁박하기까지 했다.
“문제를 제기하는 세력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이라는 오만방자한 인식은 대체 무엇을 믿고 나오는 것인가.
선관위는 국민편이다? 오늘 기고문으로 확실해졌다. 선관위는 정권편이다.
국민을 가르치고, 야당을 비난하며, 국민위에 군림하려 한 김 총장은 선관위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사퇴하라.
그리고 국민 겁박하는 선관위는 필요 없다. 차라리 말 그대로 선거관리나 하시라.
2021. 4. 1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