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인천시가 쓰레기 매립지 종료 선언을 함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할 경우, 수도권 전역에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
어제 TV토론에서, 이 현안을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오세훈 후보의 답변에 대하여, 박영선 후보는 “인천시와의 협의가 쉽지 않다. 특히 오세훈 후보와 인천시장은 서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아마 협상이 거의 안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이념· 가치문제도 아닌, 쓰레기 처리와 같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만은 서로 당이 다르더라도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들은 박 후보의 발언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박 후보가 장관직을 수행할 때도 ‘서로 당이 다른 야당과는 협상이 거의 안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국가대사를 처리했던 것인가.
‘서로 당이 다르면 협상이 안 될 것’이라는 인식과 판단을 가진 사람이, 964만 8,606명이 거주하는 수도 서울의 시장의 자격이 있을까. 그가 부동산 문제, 청년 주거문제, 일자리 문제, 미세먼지 문제 등 온갖 어려운 민생문제를 해결하고자, 때로는 서로 당이 다른 사람들과도 협상해야 할 텐데, 과연 가능하겠는가. 국민들은 의구심이 든다.
박 후보의 인식대로라면, 이번 선거를 왜 하나. 서로 같은 당 끼리만 협상이 되는데.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대화와 타협, 소수 의견을 존중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수준을 보여 주는 발언이다. 이 정부 4년이, 왜 ‘남 탓’과 ‘편 가르기’로 일관 되었던 것인지를 보여주는 발언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부터 공정·상생’을 주장하는 이유를 박 후보의 발언이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공정과 상생의 정치’, 서울시부터라도 시작하자.
2021. 3. 31.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김 재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