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그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종료 두 시간 반 만에, 현충원이 서해수호 55용사의 조화를 모두 철거했다고 한다.
뭐가 그리 급했나.
애당초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대통령을 위한 행사였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현충원 측은 비바람에 따른 묘역 훼손을 우려했다지만, 정작 유족들은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용사들과 그 유가족들이 국가로부터 고작 이런 푸대접을 받는다는 것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애당초 행사 전부터 ‘정치적 중립’ 운운하며 야당 정치인들의 참석을 불허하고, 논란이 되자 부랴부랴 SNS초대장을 보내며 행사의 의미를 왜곡했던 정권이다.
하기야 대통령은 선거가 있는 해에만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집권여당 원내대표는 엄중한 행사 중에도 맨 앞줄에 앉아 졸고 있으니, 하물며 현충원에는 무엇을 더 바라겠나.
이것이 이해찬 전 대표가 말한 ‘윗물은 맑은데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은’ 상황인가.
어제는 “국방부가 서해영웅을 모독”했다며, “국가가 나서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해야하며 그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방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현역 사관생도의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참으로 부끄럽고, 또 희생 용사들과 유가족을 뵐 낯이 없다.
국민들은 나라를 지킨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만드는 정권,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해 정작 우리 국민들의 아픔은 안중에도 없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주실 것이다.
2021. 3. 28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