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 대통령의 LH 사태 사과는 늦었으나 이 거대 범죄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관철하는 신호탄이 되리라 믿고 싶다.
등 떠밀려 못이겨 한 유감표명이 아니길 바란다.
진심이었다면 대통령은 이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아 달라.
살 곳이 없어 절망하는 국민들, 대출문턱에서 피눈물을 쏟았던 청년들을 투기꾼 취급한 과오를 인정하고 이 비극을 잉태한 공공 주도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 평생 노력해 집 한 채 겨우 장만한 이들에게 가혹한 공시지가와 함께 투하한 보유세 폭탄도 거둬들여야 한다.
여당인 민주당에게 하명(下命)해 달라.
공수처법, 부동산 3법, 입법부를 무력화하며 여당에게 수시로 명령을 내렸던 대통령은 한 치 의혹 없는 투기실체의 규명을 위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자세를 명해달라.
자진신고·셀프조사를 전수조사라 포장하는 꼼수를 내려놓고 검찰의 손발을 자른 뒤, 투기를 검찰 탓에 돌리며 7년 전 여당이 기자회견까지 한 여야 합의법안을 야당의원에 허위 사실로 덧씌우는 비열한 무리수에서 손을 떼라고 해야 한다.
가짜뉴스 물타기로 이 정권 적폐의 본질을 흐리려 하지 말고 국민의 멍든 가슴을 후벼파는 네거티브 정치공작 또한 멈춰 세우라고 해야 한다.
선거에만 매달려 절제력을 잃어버린 집권 여당이 딱하다. 그래도 대통령까지 휩쓸려서야 되겠나. 국민만 보고 중심을 잡아달라. 청와대 전수조사, 여당을 방패막이 삼아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객관적 수사를 먼저 요청하는 춘풍추상(春風秋霜)의 의지를 보여 달라.
오늘 국민의힘은 신도시 부동산투기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제 정부여당 차례다. 즉각적인 수용을 촉구한다. 자꾸 빙빙 돌리고 질질 끌면 문재인 정권이 정말 맘에 걸리는 게 많구나 국민들은 확신하게 될 것이다.
2021. 3. 17
국민의힘 대변인 김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