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덴마크, 노르웨이에 이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20개 이상의 국가가 백신 부작용인 혈전 발생사례의 속출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일시 접종 중단을 선언했다.
WTO는 ‘각국에 AZ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20여 개국이 해당 백신 접종 중단을 결정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국민의 생명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우선됐을 것이고 이는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까지를 염두한 매우 신중한 대비책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국민 안위를 위해 일찌감치 백신 확보 전쟁에 뛰어들어 화이자, 모더나 등 효과성이 뛰어난 백신을 충분히 든든하게 구비해 둔 덕택에 백신 접종 중단이라는 과감한 결단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지 않은가. 울며 겨자 먹기로 AZ 백신 접종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4월에는 AZ와 화이자 일부 물량 외에 공급이 확정된 다른 백신이 없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그렇기에 정부가 발표한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노인 시설 종사자와 75세 이상 어르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AZ를 접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 이런 와중에 해외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니 당사자는 물론 자녀들과 가족 등 국민들은 좌불안석 불안감을 쉽사리 떨치지 못하고 있다.
왜 정부는 K-방역에 취해 홍보에만 열을 올렸는가. 왜 정부는 백신 실기를 자처한 것도 모자라, ‘먼저 맞는 나라 관찰 기회 생겨 다행’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였는가.
그 이전에, 진작 화이자, 모더나 등과 같은 양질의 백신을 확보할 것을 전문가들과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았던가. 정부가 이를 무시하지만 않았어도 국민적 불안감 해소는 물론 정부 역시 넓은 백신 선택지를 가지고 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 대통령 내외가 오는 23일 AZ 백신을 접종한다고 하지만, AZ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이 역시도 진즉에 해야 했을 일이다.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안전하니 맞으라’는 말 보다 백신의 효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분석해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정부 당국은 단순히 부작용 보고 건수 등 수치 제시에만 끝낼 것이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인과성, 그에 대한 후속 조치 데이터 제시 등 지속적이고 투명한 정보공개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국가’다.
모든 것이 너무 늦었지만 그것이 ‘백신 불신’에서 ‘백신 신뢰’로 변화되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라.
2021. 3. 16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