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늘 아침 백신 접종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속한 백신 접종을 통해 하루속히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는 마음이야 모두 같겠지만, 이번 결정에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발생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고,
특히 어제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대 남성이 백신 접종 후 척수염에 걸렸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사례와 달리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20대 남성이 백신 주사를 맞고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기에,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접종을 앞두고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
결국 그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향후 인과성을 평가하고, 피해 보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안일한 답변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청원인 개인뿐 아니라 국민들 앞에 조속하고 성실한 조사 결과를 내어놓아야 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집단면역 달성에 5년 3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 기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백신 접종 속도에 달려있다.
정부가 지금처럼 연이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 별것 아닌 것처럼 치부하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 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될 것이고 집단 면역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와 보건당국의 적극 행정을 촉구한다.
2021. 3. 11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