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해 11월 퇴임한 이의경 전 식약처장의 재산이, 재작년 12월 신고 때보다 불과 1년 사이에 12억 5천만 원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합법적 방법을 통해 재산이 늘어나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지만,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영 뒷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특히 다주택자를 범법자 취급하던 이 정권은 정작 정부 인사들의 다주택 보유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해 7월 부랴부랴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게 한 채만 남기고 매각하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처장은 꿋꿋하게 자신 소유의 서울 강남의 아파트, 배우자 소유의 경기 분당의 아파트와 강북의 상가까지 보유한 채 떠났고, 재산 증가분 중 절반이 넘는 6억 5천만 원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증가분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서민들은 직장을 잃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무능한 부동산 정책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동안,
정작 이 정부의 고위공직자는 1주택 권고까지 어겨가며 서민들은 평생 꿈꿔보지 못하는 돈을 1년 만에 벌었다고 하니 그저 허탈하기만 하다.
어쩌면, 이미 취임당시부터 업무관련 주식보유에 대한 지적에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판단을 근거로 버티며 수익을 냈던 이 처장이었기에 그 재테크 능력을 칭찬해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이 정권 들어 국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지고 있지만, 정작 정권에 몸 담았던 인사들은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자녀는 특목고, 자사고에 보내면서 교육의 하향평준화를 외치는 사람들. 선거를 위해서는 어디든 달려가면서 국민들에게는 설 명절에 가족도 만나지 말라던 사람들.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으면서 국민들에게는 전세도 아닌 월세에 살라는 사람들.
이 모두가 속 다르고 겉 다른 이 정권인사들의 민낯일 뿐이다.
2021. 2. 26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