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의 첫 검찰인사 파문이 임명 두 달도 안 된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표명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검찰개혁으로 포장된 권력남용에 오죽하면 “국민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할 적임자”라 영입한 수석마저 버텨내지 못했겠나.
이번 인사엔 친 조국 라인인 비서관이 수석을 제치고 대통령 재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저잣거리에서도 보지 못할 짬짜미다.
이 정부는 온갖 우아한 척 윤석열 총장 뜻을 수용할 것처럼 하더니 결국 말뿐이었다. 국민을 또 속였다. 이번 인사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범여권 최고위원도 거들고 있다. 궁금하다. 이 정권의 진짜 민정수석은 신현수 수석인가 조국 전 수석인가.
이럴려면 뭐하러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 대통령은 말하나.
윤석열 배제 인사에서, 같은 편에서도 반대목소리가 나오는 ‘식물검찰’ 중대범죄수사청 구령까지, 뼛속까지 사무친 문재인 정권의 윤석열 총장에 대한 증오는,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다.
기소 1년이 넘도록 재판 한 번 열지 않은 ‘대통령의 친구’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대통령의 말’로 시작된 월성 경제성 조작 수사를 막고자 구중궁궐내에서 벌어진 권력 암투, 모리배 모의는 목불인견이다.
정권 수사는 무력화시키고 싶고, 검찰출신 수석 포용 코스프레는 하고 싶고. 차라리 청와대는 가면을 벗고 구관이 명관, 조국 전 장관을 민정수석으로 불러들이라.
환경부 블랙리스트, 민간인 사찰, 임기 1년 남은 정권의 DNA를 확인하는데 이보다 더한 적재적소 인사는 없을 것이다. 숨길 수 없는 위선의 회귀본능, 안쓰럽고 아찔할 뿐이다.
2021. 2. 17
국민의힘 대변인 김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