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부끄러운 의혹에 더 부끄러운 해명까지 더해져 논란이다.
황희 후보자는 회기 중 병가를 내고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떠났고, 자녀 학비로 연간 수천만원을 지출하면서도 세 식구 한 달 생활비는 월 평균 60만원 정도로 신고했다. 여기에 수자원공사 입법 청탁 의혹, 정치자금으로 보좌진에게 급여성 격려금 지급 의혹, 스승의 보고서로 박사 학위 취득 의혹 등 추문 투성이다.
식비는 명절 선물로, 이발은 셀프로, 전세대출금은 출판기념회 수입으로 해결했다는데, 그러고도 여유가 있어 자녀 조기유학 보내고 가족 해외여행까지 다녀왔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그 정도의 신공이라면 문체부가 아니라 기재부를 맡아야 하지 않을까. 그 살림에 통장 수십 개 만든 건 또 뭐라 답할지 기대된다.
그런데 자기 사람에겐 정치자금으로 인심을 베풀었다 한다. 마음의 빚을 정치자금으로 갚았다면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박사학위에도 문제가 있다. 국회 국토위원이던 2017년, 후보자의 지도교수가 국토위 의뢰로 작성한 용역 보고서를 상당 부분 번역해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다는데, 사실이라면 혈세로 박사학위를 산 것이다.
심각하다. 문화체육관광 전문성은 거론할 순서조차 못 된다. 해명할 수 없는 중대한 흠결과 창의적이기까지 한 억지 변명을 온 국민이 비웃고 있는데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있다. 황희 후보자는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결정적 흠결이 없으니 임명에 무리가 없다는 여당의 입장은 당연하다. '부적절한 인사' 자체가 이 정권의 DNA이기 때문이다.
야당 동의 없는 29번째 장관을 맞이하기 직전이다. 명분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를 국민들은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황희 후보자의 실체를 낱낱이 밝힐 것이다.
2021. 2. 9
국민의힘 대변인 윤 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