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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은 여당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정치적 편향성을 시민들에게 사과하라 [홍종기 부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1-01-04

TBS 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이 도를 넘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친여권 방송인들을 내세워 공개적으로 “#1 합시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누가 봐도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홍보로서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자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방송법 위반이다.

TBS 교통방송은 혈세로 운영되는 서울시 산하 공영방송이다. 그럼에도 본업인 교통정보제공은 뒷전이다. 대신 편파적인 진행자들을 앞세워 정부여당의 정치적 상대방을 공격하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일에 몰두한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법부에 “일개”라는 표현을 붙여가며 정당한 판결마저 공격한다. 

TBS 교통방송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말한다. 이런 주장은 시민들을 개, 돼지로 내려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변명이다. 백 번을 양보하여 설사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친여권 방송인들이 나와 파란 바탕에 “#1합시다” 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일반시민이 정치적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그것 자체로 정치적 편향성은 충분히 인정된다.    

이번 사건을 통해 TBS 교통방송의 문제는 단지 법치와 민주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일부 진행자들만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 방송 기획, 제작, 홍보 등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다수의 TBS 교통방송 임직원들은 언론인으로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자각해야 한다.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결국 개혁당하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TBS 교통방송은 이제라도 방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TBS 교통방송에 방송할 권한을 준 시민들은 그것이 중립적으로 사용될 것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런 자각과 반성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임직원들이 주체가 되어 교통방송을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새 서울시장은 그것을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 

2021. 1. 4. 
국민의힘 부대변인 홍 종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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